KAIST(한국과학기술원) 연구진이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입소문을 탄 기능성 탈모 샴푸가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방송 40여분 만에 준비 물량 3만3000병이 모두 팔려 10억원에 가까운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해신 KAIST 석좌교수 연구팀이 주축인 스타트업 폴리페놀팩토리는 지난 26일 롯데홈쇼핑 ‘최유라쇼’에서 기능성 샴푸 ‘그래비티 헤어 리프팅 샴푸 스트롱’이 매진됐다고 28일 밝혔다. 분당 최고 매출 2400만원을 찍으며 소비자 호응을 얻었는데 이 제품은 지난달 론칭 방송에서도 2만여병이 팔려나간 바 있다.
그래비티 샴푸는 폴리페놀 기술을 적용해 탈모 케어와 함께 모발 볼륨 개선에 도움을 준다. 샴푸에 들어간 특허 성분 ‘리프트맥스’가 모발에 폴리페놀 보호막을 형성하는 게 핵심이다.
회사 측은 “공인 임상시험에서 한 번 사용만으로 모발 굵기가 19% 굵어 보이고 헤어 볼륨도 87%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다”며 “2주 사용 후 모발 탈락률이 73% 감소하는 효과도 확인됐다”고 소개했다.
그래비티 샴푸는 올 4월 국내에 처음 출시됐으며 폴리페놀팩토리는 브랜드 론칭 넉 달 만에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그래비티 샴푸는 롯데홈쇼핑을 비롯해 현대백화점·쿠팡·마켓컬리 등에 입점했으며 연내 이마트·올리브영 등으로 판매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래비티 샴푸는 KAIST의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탈모 고민이 많은 4050 고객층에게 눈에 보이는 효과를 제공하도록 기획된 상품”이라며 “다양한 접점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