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군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글로벌 쇼핑대전’이 열리는 11월을 앞두고 롯데와 신세계가 수요 선점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롯데백화점몰에서 연중 최대 온라인 할인 행사인 ‘슈퍼 엘 데이’를 처음 연다고 27일 밝혔다. 패션, 뷰티, 가전 등 각 분야에서 인기 있는 70개 브랜드를 엄선해 열흘간 매일 각기 다른 할인 상품을 선보인다. 나이키, 롯데하이마트, 디올, 폴로 랄프로렌, 코오롱스포츠, 어그 등이 참여한다.
롯데백화점이 온라인 할인 행사를 기획한 건 해외직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다음달 11일 광군제를 맞아 한국 소비자를 겨냥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다음달 1일부터 추첨을 통해 현금 1억원, 명품 브랜드 상품을 증정하는 등 사전 예열에 나선다.
신세계도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쓱데이’를 광군제와 블랙프라이데이보다 빨리 열기 위해 기간을 앞당겼다. 다음달 1일부터 열흘간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G마켓 등 18개 주요 계열사가 총 1조9000억원어치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