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5일 LG전자가 발표한 밸류업(기업가치 개선) 방안에 대해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소원 연구원은 "LG전자는 최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오는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의 목표와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며 "자사주 소각·추가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과 LG의 LG전자 주식 매입 계획도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이라고 봤다.
이어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밴드 하단 수준"이라며 "LG전자는 내년에도 B2B(기업 간 거래) 매출 확대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매출을 중심으로 전방 시장의 성장률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LG전자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 줄어든 22조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46% 늘어난 4579억원으로 예상했다. LG이노텍 제외 시 매출액은 5% 증가한 16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284억원으로 흑자 전환을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가전 시장 내 점유율 확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웹(web)OS 중심의 TV 매출 확대 등 주요 사업부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