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한솔(2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단독 1위에 올랐다.
지한솔은 25일 경기 용인시 88CC 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쳐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지한솔은 전날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지한솔은 시즌 첫 승이자 2022년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 이후 2년2개월 만에 통산 4승째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지한솔은 이날 2번부터 5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기록했고, 후반 들어서도 13∼15번 홀에서 3연속 버디로 신바람을 냈다. 특히 13번홀(파3)에서 약 8m, 14번 홀(파4)은 5.5m 거리에서 버디를 잡았고, 15번홀(파3)에서도 8.5m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는 등 쾌조의 감각을 보였다.
첫날 선두에 나섰던 임진영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단독 2위(9언더파)가 됐다. 2008년생인 국가대표 상비군 아마추어 양윤서가 이다연과 함께 공동 3위(6언더파)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지난주 상상인·한경와우넷 오픈에서 우승한 박보겸이 황유민, 이예원 등과 함께 공동 5위(5언더파)다. 시즌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1위를 달리는 윤이나는공동 12위(3언더파)에 자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현경은 공동 31위(이븐파)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