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이 가을꽃 축제 한마당으로 물든다. 울산시는 25일부터 27일까지 ‘2024 태화강 국가정원 가을 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새로운 울산, 정원을 더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세계적 정원 디자이너 피트 아우돌프의 ‘자연주의 정원’을 비롯해 국화, 핑크뮬리, 팜파스그라스, 코스모스, 물억새 등 다채로운 가을 식물을 볼 수 있다.
개막식은 25일 오후 6시30분 태화강 국가정원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다. 파리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김유진 선수의 특별공연과 울산 대표 브라스밴드 갓브라스유의 퍼레이드가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오후 7시부터는 왕버들마당 특설무대에서 국화꽃 개막 퍼포먼스와 트로트 가수 신유의 특별공연이 이어진다.
이번 축제에서 처음으로 ‘봄꽃씨 뿌리기 체험’을 한다. 주말인 26~27일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이 팀을 이뤄 내년 봄을 기약하며 종자를 뿌린다. 울산 시민정원사와 함께하는 고구마 캐기, 목화솜 따기 등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가을 정원 콘서트와 어린이 마술쇼 등 공연도 주말 내내 이어진다. 야간에는 화려한 조명쇼가 펼쳐진다.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초화원 일대에 조명타워가, 느티나무길에 네온 글귀 조명과 줄 조명이 설치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성공을 기원하고 태화강 국가정원이 전 국민이 사랑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