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라붐 출신 율희(26)와 밴드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31)의 이혼을 둘러싼 폭로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율희는 지난 22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내가 (이혼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며 "내가 꺼내지 않아서 그걸(이혼 이유를) 잘 모르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율희와 최민환은 2018년 결혼했다. 현직 아이돌 커플의 결혼 소식에 이목이 쏠렸고, 이후 아들 한 명, 쌍둥이 딸이 태어났다. 하지만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세 아이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져갔고, 그는 최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싱글대디'로 홀로 아이를 키우는 일상을 공개해 왔다. 율희는 인플루언서로 제2의 삶을 살았다.
율희는 '이제 혼자다'에서 "이혼이 너무 갑작스러웠다"며 "그걸 알게 된 순간부터 저 혼자만의 지옥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지하게 '이혼'이라는 글자가 제 인생에 다가왔을 때, 처음엔 아이들이 있으니까 '극복해 보자' 그랬다"며 "이미 둘 다 골이 깊어졌을 때였다. 우리는 서로를 위해 이런 결정(이혼)이 맞겠다 싶을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한 양육권을 포기한 이유로 "아이들의 경제적 여건을 지켜주고 싶었다"며 "경제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여건이 더 나은 건 아빠(최민환) 쪽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후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에 율희가 FT아일랜드 콘서트를 앞두고 가출을 했고, 최민환은 양육비를 따로 받지 않고, 율희도 재산 분할을 받지 않기로 합의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공개됐다.
또한 율희는 저녁형 인간에 가까워 아침에 아이들 등하원 준비는 최민환의 몫이었는데, 율희가 아이들을 명문 유치원에 보내기 위해 왕복 3시간 거리를 택해 셔틀이 없어 직접 라이딩을 해야 하고, 최민환이 바쁠 땐 시댁 식구들이 도움을 줬다는 설명이다.
율희는 2022년 12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아이 셋 교육비로 월 800만원을 지출, 최민환과 갈등을 빚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