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이태원, 홍대 등 인파가 몰릴 우려가 큰 15개 지역별 맞춤형 안전관리대책을 가동한다. 5000여 명의 안전관리 인력도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이달 25일에서 다음달 3일까지를 ‘핼러윈 중점 안전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행정안전부·자치구·경찰·소방 등과 인파 관리 대책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이태원·홍대 관광특구, 건대 맛의 거리, 압구정 로데오거리 등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15곳(이태원 관광특구, 홍대 관광특구, 성수동 카페거리, 건대 맛의 거리, 강남역, 압구정 로데오거리, 명동거리, 익선동, 왕십리역, 신촌 연세로, 발산역, 문래동 맛집 거리, 신림역, 샤로수길, 논현역 등)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선정했다. 해당 지역마다 순찰은 물론 안전 펜스, 교통 통제를 비롯해 응급 상황에 대비한 병원 핫라인 구축 등의 대응 방침을 마련한다.
지역 여건에 따라 맞춤형 안전대책을 세우고 총 5000여 명의 안전 인력을 투입한다. 이태원 관광특구에는 4200여 명의 안전요원을 주요 지점에 배치한다. 이태원역 하차 인원을 기준으로 혼잡도(주의·경계·심각)를 나누고 단계별로 인파를 관리한다. 홍대 관광특구는 레드로드 등에 가로 3.27m, 세로 2.12m의 거대 재난 문자 전광판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혼잡도 등의 정보를 알려준다. 홍대 주요 지점에 안전 인력 380여 명을 세우고, 인공지능(AI) 인파 밀집 분석시스템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