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문제”...대통령실 “특별감찰관, 여야 합의해 오면 임명할 것”

입력 2024-10-23 17:04
수정 2024-10-24 12:16
대통령실은 23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여사 문제 해법으로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여야가 후보 추천에 합의하면 임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특별감찰관은 이미 여러 차례 밝힌 바대로 여야가 합의해 오면 임명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사실상 재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연계 문제는 여당 내에서 해결할 문제”라며 “당에서 이런저런 논의가 있으니 지켜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국회 협상을 담당하는 당 원내지도부는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특별감찰관 추천을 연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해 여야 합의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 내용을 두고 일각에서 대통령실이 왜곡·각색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계파 갈등 양상이 보이는 데 대해 “엄중한 정치 상황에서 당정이 하나가 돼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