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국립과천과학관과 함께 미래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KT는 직접 개발한 다양한 실습 콘텐츠와 인프라를 활용해 국립과천과학관에 초·중·고 학생들이 일상의 기술 사례를 체험할 수 있는 AI 정규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이와 더불어 인공지능 활용능력 자격시험 에이스(AICE) 응시 기회도 제공한다.
우선 초등학생 대상으로 KT의 ‘AI 코디니’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된다. AI 코디니는 블록코딩 도구로서 초등학생들이 게임하듯이 컴퓨터의 작동 원리와 논리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다양한 IoT 교구키트와 연동해 음성인식 등 AI 기반 다양한 기능도 직접 구현해볼 수 있다.
또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KT가 개발한 노코딩 AI 실습도구 에이아이두 이지(AIDUez)를 활용한 교육을 진행한다. 파이썬 코딩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은 AIDUez를 통해 코딩 과정 없이 간단한 마우스 클릭만으로 AI 모델의 개발 프로세스를 익힐 수 있다. ‘AI를 활용한 공공자전거 수요예측’과 같은 일상에서의 AI 활용 사례도 직접 체험하게 된다.
KT와 국립과천과학관은 위와 같은 AI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이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자격시험 AICE 응시 기회도 제공한다. 초등생은 에이스 퓨처(AICE Future), 중고교생은 에이스 주니어(AICE Junior) 시험을 국립과천과학관을 통해 응시할 수 있고 합격 시 AICE 자격증과 디지털 배지를 발급받는다.
뿐만 아니라 두 기관은 급증하는 디지털 교육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전문 강사 양성에도 힘을 모은다. KT는 국립과천과학관 소속 강사를 대상으로 AICE 교육과 함께 최신 기술 트렌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협력으로 AI교육 분야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학생들이 AI 기술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KT는 이에 앞서 지난해부터 국립부산과학관과 협력해 초등학생 대상 AICE Future 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AI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KT와 협업하는 두번째 과학관으로 2008년 개관해 과학 분야 전시·교육·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하며 연간 2만여 명 이상의 유아 및 초·중·고 학생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한형주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은 "이번 협력으로 AI기술과 교육이 융합되는 의미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AI와 과학기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박정호 KT EduAX사업단장상무는 "국립과천과학관과 협력을 통해 AI 기반의 미래인재 양성에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을 통해 AI기술이 사회에 유익하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