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우미린·대전 힐스테이트·아산 자이…배후수요 풍부

입력 2024-10-23 16:24
수정 2024-10-24 09:23

다음달까지 지방 분양시장에서 1만5000가구의 아파트가 주인을 찾는다. 지방 광역시에선 수요자의 부담을 낮춘 단지가 시장에 공급된다. 충청권 등 비교적 수요가 몰리는 지역도 공급 물량이 속속 나온다. 직주근접을 강점으로 내세운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가 많아 가을 분양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수요자 부담 던 지방 단지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11월까지 지방 분양시장에서는 1만5215가구가 분양 일정을 시작한다. 일반 분양 물량으로 따지면 1만1563가구 규모다. 분양 물량이 다소 주춤했던 지난 9월(1만476가구)에 비해 다소 늘어난 숫자다.

우미건설은 11월 울산 다운2지구에서 ‘다운2지구 우미린 어반파크(2차)’를 분양한다. 지난해 공급한 ‘다운지구 B2블록 우미린 더 시그니처(1차)’의 성공적인 분양에 이은 후속 물량이다. 다운2지구 B-4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1개 동, 73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모든 가구는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의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합리적 분양가가 책정될 전망이다. 주변 단지 시세와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이 있어 향후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울산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더샵 시에르네’도 분양에 나선다. 중구 학성동에 지하 3층~지상 21층, 13개 동, 78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231가구다. 단지는 부산과 울산, 경남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라면 청약통장 가입 기간 6개월·예치 금액 기준을 충족할 때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울산에서도 교통이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변에 번영로, 북부순환도로, 화합로, 강북로 등이 있다. 계획 중인 울산 도시철도트램 2·4호선이 완공되면 환승역세권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현대건설은 대전 도안신도시에서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3·5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앞서 공급한 1·2단지 후속 분양분이다. 3단지는 지하 2층~지상 34층, 14개 동, 1639가구(전용면적 59~170㎡)로 구성된다. 단지 규모가 커 관리비 절약 등에서 유리할 것이란 평가를 받는다. 5단지는 443가구 규모로, 최대 전용면적이 240㎡에 달한다. 가구당 주차 대수도 최대 1.6대로 설계돼 편의성을 두루 갖출 전망이다. ○충청권 분양 물량 집중 지방에선 배후수요가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충남 아산에서는 아산신도시센트럴시티 도시개발구역 내 첫 단지(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단지로, 천안 불당동과 바로 접해 인프라가 좋다. 천안아산 일대 산업단지 직주근접형 입지가 돋보인다.

GS건설은 다음달 천안시 성성8지구 도시개발을 통해 ‘성성자이 레이크파크’도 내놓는다. 전용면적 84㎡, 1104가구 규모다. 약 2만 가구의 신흥주거타운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천안 ‘성성호수공원’ 일대에 조성되는 아파트다. 호수공원을 품은 주거 쾌적성과 높은 미래 가치를 보유했다는 평가다. 다수의 산업단지와 가까워 뛰어난 직주근접성도 갖췄다.

금호건설은 강원 강릉시 회산동에서 ‘강릉 아테라’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8층, 3개 동, 329가구(전용면적 84~166㎡)로 조성된다. 강릉의 신흥주거지로 떠오르는 회산지구에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다. 그동안 강릉에서 볼 수 없었던 ‘단지 내 캠핑존’과 반려동물을 위한 ‘펫가든’ 등 특화 커뮤니티를 제공한다.

DL이앤씨는 오는 11월 충남 홍성군 홍북읍 내포신도시 RH16블록에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5층, 10개 동, 949가구(전용면적 84㎡)로 조성된다. 공공분양 뉴홈 단지다. 거주 기간 내 주택 수 미포함, 취득세 및 재산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에서 자유롭다. 6년간 거주 후 분양 전환에 대한 선택권도 주어진다.

발코니 확장과 시스템에어컨, 중문 등 주요 품목을 무상 제공한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