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22일 17:0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탑런토탈솔루션과 에이치이엠파마 등의 공모가격이 희망 범위 상단보다 20% 이상 높게 결정했다.
첨단부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 탑런토탈솔루션은 14일~18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1만8000원으로 결정했다고 22일 발표했다. 희망가격(1만2000~1만4000원) 상단보다 28.5% 높은 수준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2335곳이 참여했다. 최종 경쟁률은 841.12대 1로 집계됐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대부분이 1만4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45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3523억원이다.
주관사인 KB증권 관계자는 "탑런토탈솔루션이 보유한 전장, OLED ODM 사업 역량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많은 기관이 이번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전문기업 에이치이엠파마도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6400원~1만9000원) 상단보다 21% 높은 2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14~18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는 2251개 기관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1220.7대 1로 집계됐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99.3%가 희망 공모범위의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6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600억원이다.
케이뱅크가 수요예측 흥행 실패로 상장을 철회했지만, 중소형 코스닥 IPO 기업에 대한 관심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IPO 업계 관계자는 “케이뱅크가 내년 초로 상장 일정을 연기하면서 중소형 IPO 기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선별적으로 흥행 여부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오는 23~24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 달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KB증권이 주관사다. 에이치이엠파마은 24~25일 이틀 동안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5일이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