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캠핑 안전사고가 600건 가까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캠핑 중에 발생한 사고로 소방이 출동한 건수는 총 596건이다. 사고 유형별로는 '넘어짐'이 208건(34.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상'(98건, 16.4%), '가스중독'(65건, 10.9%), '베임·찔림'(52건, 8.7%), '물림·쏘임'(44건, 7.4%)이 뒤를 이었다.
넘어짐 사고 가운데 절반 이상인 120건은 오후 6시 이후에 발생했다. 텐트를 고정하는 줄에 걸려 넘어진 경우가 32건으로 가장 많았다.
가스중독은 숯에 의한 사고가 21건으로 가장 많았고, 물림·쏘임은 벌 쏘임이 20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41∼50세 122명(20.5%), 10세 이하 114명(19.1%), 31∼40세 85명(14.3%) 등으로 집계됐다.
캠핑 안전사고로 인한 심정지는 총 15건이었다. 이 가운데 11건은 가스중독으로 텐트나 캠핑카 등 밀폐된 구역에서 숯, 장작 등을 이용해 음식물 조리를 하거나 난방용 기기 사용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청은 캠핑 중 안전 수칙 등을 숙지해 안전 습관을 생활화한다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넘어지지 않도록 야간 랜턴 사용 등 안전 조치하기', '실내 화기 취급금지', '가스버너 과열 주의' 등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