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TIGER 조선TOP10' 상장지수펀드(ETF)가 22일 상장했다. 국내 대표 조선주 중 선박 건조 관련 상위 10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국내 대형 조선주에 집중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상장일 기준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4종목 비중이 86%에 달한다. 기존 조선 ETF와 달리 선박 애프터 서비스, 해운 등 전후방 산업을 제외하고 ‘조선’과 ‘기자재’ 기업으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내 조선사 수주 잔고는 코로나 이전 대비 60% 증가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노후 선박들의 교체 시기가 다가오는 데다,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의 환경 규제로 액화천연가스(LNG) 메탄올 등 친환경 선박 발주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조선TOP10 ETF' 출시를 기념해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신증권과 유진투자증권에서 해당 ETF의 일 거래 조건을 충족한 고객들에게는 추첨 등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준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