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밸류업 추천 종목] KT&G
올해 국내 주식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밸류업이다. 지난 9월 발표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지만 밸류업에서 기회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니다. 과연 지금 주목해야 할 밸류업 관련주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한경 머니가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등 국내 주요 15개 증권사에 밸류업 유망 종목들을 물었다. 이들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여부와 관계없이 주주 환원, 수익성, 미래 가치 등을 분석해 다양한 종목을 추천했다.
그 결과 가장 많은 표심을 받은 것은 KB금융(7표)였고, 그 뒤를 이어 하나금융지주(6표), SK텔레콤(5표), 신한지주(5표), 현대차(5표) 순이었다. 공동 6위는 각각 4표를 받은 KT, 기아로 집계됐고, 3표를 받은 JB금융지주, 메리츠금융, 삼성화재, 셀트리온도 주목받았다. 그 외 2표를 받은 DB손해보험, KT&G, LG, POSCO홀딩스, 네이버, 삼성물산, 삼성생명, 클래시스, 현대모비스 등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KT&G는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담배 수출은 지난 2018~2019년 연속 부진을 겪은 바 있지만, 2020년 알로코자이와 재계약을 맺은 이후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추세다. 국내에서의 궐련 시장 점유율도 2분기 기준 67%로 높은 지배력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배당 1조8000억 원, 자사주 매입 1조 원 등 3년간의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ROE 중심의 기업 가치 제고 방안을 준비 중이다. 견조한 본업 성장세와 더불어 강력한 주주 환원 정책이 부각될 전망이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하반기 해외 담배 중심의 실적 개선과 추가적인 주주 환원 정책 발표가 기대된다. 예상되는 방안은 ROE 타기팅, 저수익 자산 효율화 등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필수소비재 섹터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중장기 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 2024년 6월 기준. 주가·배당 수익률은 2024년 10월 16일 기준.
자료 KRX·네이버페이 증권
김수정·정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