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영화감독] 미장센 달인, 스파이크 존즈

입력 2024-10-21 17:43
수정 2024-10-22 01:10
미국의 영화감독 스파이크 존즈(사진)는 화려하고 감각적인 영상미로 주목받았다. 대표작으로는 ‘존 말코비치 되기’ ‘그녀’가 있다. 존즈는 1969년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애덤 스피겔이지만 어릴 때부터 스포츠머리를 좋아해서 ‘스파이크’라는 별명이 붙었다.

1999년에는 장편영화 데뷔작 ‘존 말코비치 되기’로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아카데미 어워즈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2013년에는 인공지능(AI)과 사랑에 빠지는 남성을 그린 영화 ‘그녀’로 아카데미상 5개 부문 후보에 올라 각본상을 받았다.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답게 감각적인 영상미가 탁월하다. 화려한 색감을 과감하게 사용해 알록달록하고 톡톡 튀는 장면을 연출한다. ‘어댑테이션’ ‘그녀’ 등에서 불안정하고 결핍한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