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4억' 대박 터졌다…역대급 '돈잔치' 벌어진 곳

입력 2024-10-21 17:25
수정 2024-10-22 00:12

정규시즌 사상 첫 관중 1000만 명 시대를 연 2024 프로야구가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 역대 최고액을 12년 만에 갈아치웠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이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개막을 앞두고 지난 20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준플레이오프 5경기, 플레이오프 4경기를 합쳐 11경기에서 벌어들인 입장 수입은 104억503만500원이다. 이는 2012년 한국시리즈를 포함해 포스트시즌 15경기에서 올린 역대 가을 야구 최대 입장 수입(103억9222만6000원)을 넘어선 신기록이다.

포스트시즌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16경기 연속 매진 행진 중이다. 올해 포스트시즌은 20일까지 총 11경기 연속 매진됐으며 총 누적 관중 24만8550명을 기록했다.

KBO리그 출범 후 역대 단일 포스트시즌 전 경기가 매진된 것은 2010년 딱 한 번뿐이었다. 당시 롯데 자이언츠-두산 베어스-삼성 라이온즈-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14경기 모두 매진(총 29만8000명)을 달성했다.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막을 올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의 한국시리즈를 합치면 올해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은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 정규시즌 1~2위 KIA와 삼성은 영호남을 대표하는 인기 구단으로 각각 7년,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출전에 성공했다.


KBO 사무국은 입장 수입 중 행사를 치르는 데 들어간 제반 비용을 제외한 금액을 가을 야구에 출전한 5개 팀에 배당한다. 정규리그 1위 KIA는 리그 규정에 따라 배당액 중 먼저 20%를 가져간다. 나머지 80%는 정해진 비율에 따라 한국시리즈 우승팀(50%), 준우승팀(24%),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팀(LG 트윈스·14%),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한 팀(kt wiz·9%),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팀(두산·3%) 순으로 차등 분배된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