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아이돌처럼 예뻐질래요"…외국인 몰리는 'K뷰티 핫플'

입력 2024-10-21 15:04
수정 2024-10-21 15:25

"한국 왔다가 퍼스널 컬러 진단부터 메이크업 수업까지 받고 가요."

'K뷰티 관광'을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늘고 있다. 전세계적인 K뷰티 열풍에 힘입어 퍼스널 컬러 진단, 메이크업·헤어숍, 미용 시술 등이 관광 코스로 거듭난 것이다. 호텔들도 이 수요를 노리고 관련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더플라자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K뷰티 패키지'를 내놨다고 21일 발표했다. 패키지는 두 타입이다. A타입은 디럭스 객실 1박에 '조선미녀' 마스크팩·토너·한방 세럼 디스커버리키트 3종으로 구성돼있다. 쌀 추출물과 한방 원료를 활용한 화장품 브랜드 조선미녀는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를 정도로 외국인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B타입은 디럭스 객실 1박과 '더봄 명동점'에서 사용 가능한 퍼스널 컬러 진단 이용권을 제공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통역 서비스도 지원한다. 패키지를 구매하면 피트니스클럽과 수영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K뷰티 콘텐츠를 내놓은 건 외국인 사이에서 한국 메이크업, 미용시술 등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미용서비스업종 거래액은 364억원이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231% 증가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외국인 투숙객이 증가세인 만큼 '고궁투어 패키지' 등 방한 관광객을 위한 패키지를 지속적으로 내놓겠다"고 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