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찍은 사진, 딥페이크·무단도용 막는다

입력 2024-10-21 11:41
수정 2024-10-21 11:42
자신이 찍은 사진을 딥페이크나 AI 복제 등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앱이 나왔다.
블록체인 기술업체인 소셜인프라테크(공동대표 김종현, 전명산)는 사진 보호와 인증을 위한 타임스탬프 앱 'FACT Stamp 1.0'을 공식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FACT Stamp'는 사용자가 촬영한 사진에 날짜와 시간 정보를 타임스탬프로 기록한 뒤, 이를 블록체인에 등록함으로써 딥페이크 및 무단도용으로부터 사진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앱을 통해 사용자는 일상 속 소중한 순간들을 기록하고, 그 기록이 변조되지 않았음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는 법적 증거로도 활용될 수 있으며, AI로 생성된 이미지나 영상의 진위를 가려야 하는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FACT Stamp'는 사진 창작자들을 위한 워터마크 기능을 제공해 무단 사용을 방지하며, 원본 사진을 입증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특히, 많은 타임스탬프 앱이 유료 구독이나 광고 시청을 요구하는 반면 FACT Stamp는 모든 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곧 출시될 'Mychain' 앱과 연동하면 'FACT Stamp'에서 촬영한 사진을 NFT로 발행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사진을 디지털 자산으로 관리하고, 소유권을 쉽게 증명할 수 있다. 나아가 'Prove to Earn(P2E)' 개념을 도입해, 사용자가 진본 인증에 참여하고 NFT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종현 소셜인프라테크 공동대표는 “AI 시대에 진본 인증에 참여하는 행위 자체가 중요한 사회적 가치를 갖기 때문에 'Prove to Earn' 모델을 구상했다”며 “이번 앱 출시는 딥페이크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