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오는 22일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ETF는 미국과 대만 상장 주식 중 인공지능(AI) 맞춤형 반도체(ASIC) 설계와 개발에 관련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한다.
기존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를 편입하지 않고 숨겨진 AI 반도체 강자에 투자한다. 국내 상장된 24개 글로벌 반도체 ETF 가운데 12개 상품 비중이 평균 19.64%로 엔비디아에 투자하는 것과 대비된다. 기존 글로벌 반도체 ETF와 독립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한 셈이다.
기초지수는 지수 사업자 솔랙티브(Solactive) AG가 산출·발표하는 '솔랙티브 AI 커스텀 반도체 지수 PR'다. 지난 18일 기준 마벨테크놀로지, 브로드컴, ARM 등이 상위 종목으로 편입됐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 컨설팅 담당은 "기존 AI반도체 시장은 주로 '학습'에 사용되는 범용 반도체가 주도했으나 AI 기술 고도화에 따라 '추론' 단계가 중요해지면서 AI맞춤형 반도체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며 "변화하는 반도체 산업 트렌드에 맞게 투자할 수 있도록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 ETF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