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21~25일) 미국 뉴욕증시에선 S&P500지수를 구성하는 회사 중 20%가량이 실적을 보고한다. 투자자가 가장 주목하는 기업은 테슬라와 아마존이다. 특히 지난주 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대만 TSMC가 호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테슬라와 아마존의 실적에 따라 강세장이 이어질지 판단할 수 있다.
다만 테슬라의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 테슬라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가격을 내려 수익성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최근 테슬라가 로보택시를 공개했는데도 시장에서는 다소 실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은 테슬라의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외에 우량주인 제너럴모터스,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스, UPS가 실적을 발표한다. 코카콜라, 록히드마틴, GE에어로스페이스, 사우스웨스트항공도 실적을 공개한다.
금융조사회사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 증가율 추정치는 4.1% 정도다. 이는 두 자릿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한 직전 분기에 비해 크게 낮고, 12.5% 증가세를 전망한 4분기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한편 이번주 미국 제조업과 서비스 업황의 건전성을 알아볼 수 있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온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내구재 수주, 경기선행지수, 소비자태도지수, 지역 연방은행 제조업 지수 등도 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나온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