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기록까지 깼다…임영웅 공연 실황, 매출 100억 '눈앞'

입력 2024-10-20 16:37
수정 2024-10-20 17:00

가수 임영웅이 역대 공연 실황 영화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다.

2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누적 관객 수 34만 3334명을 기록했다.

이는 공연 실황 영화 1위였던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2019)의 누적 관객 수 34만 2366명을 뛰어넘은 수치다.

지난 8월 28일 개봉한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10만 영웅시대와 함께 상암벌을 정복한 임영웅의 2024년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 공연 실황과 비하인드를 담은 스타디움 입성기를 담은 작품으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까지도 40여개의 스크린을 유지하고 있는 이 영화의 누적 매출액은 97억원이다. 업계에서는 해당 영화가 공연 실황 최초로 100억대 매출을 돌파할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이처럼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관객 수 대비 매출액이 월등히 높은 이유는 특수 상영 때문이다. 공연 실황 영화 특성상 특수 상영에 특화돼있고, 이 영화 역시 누적 매출액에서 IMAX와 Screen X 매출의 비중이 66.1%에 달했다.

특수 상영은 일반 상영보다 티켓 가격이 비싸고 통신사 할인 등 부가적인 가격 혜택을 받을 수 없어, 해당 영화의 평균 관람 요금이 2만8108원으로 형성됐음에도 불구하고 34만여 명이 극장을 찾았다.

영화진흥위원회 측은 "기존의 공연 실황 영화가 10~30대 젊은 관객층 중심이었다면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50대 이상 관객 비중이 높아 특별관 이용 관객층이 중년층까지 확장된 사례로도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