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는 최호정 의장이 지난 17일 잠실야구장을 방문해 다회용기 이용현황을 점검했다고 18일 밝혔다. 최 의장은 다회용기 수거를 돕고 있는 자원봉사자들도 격려했다.
이날 방문은 서울시가 올해 도입한 야구장 내 다회용기 도입을 통한 일회용품 감량이 현장에서 잘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한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 간 플레이오프 경기를 보기 위해 2만 명이 넘는 시민이 몰려 1회용기 배출이 많은 날로 예상됐다.
서울시는 최근 잠실야구장 내 치킨, 피자 등 종이 포장을 쓰고 있는 38개 매장에 다회용기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해당 매장이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기에 식음료를 제공하고 이용객은 사용 후 시설 내 설치 된 반납함에 반납하면 된다. 자원봉사자 및 활동가가 정리를 돕고 광역자활센터가 수거해 세척 후 매장에 재공급하고 있다.
최 의장은 현장을 살펴본 뒤 “많은 관중이 이용하는 시설이라 제대로 운영이 되고 있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는 다회용기 사용과 수거가 잘 이뤄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환경보호를 위해 보다 많은 시설에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최 의장 외에도 김지향 시의원,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등이 이날 함께 야구장을 방문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