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에프엔씨는 건어물(안주류, 반찬류), 밀키트, 샤베트를 제조하는 스타트업이다. 고형기 대표(40)가 2023년 1월에 설립했다.
고 대표는 “항상 발전하기 위해 움직이며 매번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항상 오늘보다 내일 더 성장하기 위한 회사”라고 소개했다.
인맥에프엔씨는 건어물(안주류, 반찬류), 밀키트, 샤베트를 메인으로 견과류와 스낵류, 각종소스 등 여러 가지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고 대표는 “해당 품목들의 경쟁력은 고품질 저단가”라고 강조했다. “건어물은 원물 특성상 제품마다 바다에서 나오는 시기가 있고 단가변동, 품질변동이 심한 품목입니다. 안정적인 재고와 적재적소의 유통하는 방법을 인맥에프엔씨는 가지고 있습니다. 밀키트는 단순 조리라도 맛을 최대한 살려내고 금액을 확연하게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자체 R&D팀은 하루 수십번의 테스트를 통해 신규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창업 이래 긴 시간은 아니지만 고객사에서 샘플도 없이 구매 하는 게 제품에 대한 신뢰는 형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름마다 시즌식으로 다가오는 샤베트도 기존의 단점을 보완해 새로운 형태의 샤베트를 유통하고 있다. “용량은 올라가고 유통가격이 내려가는데 안 좋아할 고객사는 당연히 없을 것입니다. 최종 소비자들도 만족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올해 여름 결실을 보았습니다.”
인맥에프엔씨는 자체 마케팅팀을 통해 운영하고 있으며 마케팅 전문회사와 협업도 진행 중이다.
고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건어물 쪽에 오랫동안 종사하면서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으며, 안전한 먹거리는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공급하고 싶었습니다. 초기 자본 마련의 어려움이 컸습니다. 인맥에프엔씨의 성장이나 미래가치, 회사의 마인드를 보고 매입처에서 결제에 유예를 주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정부지원금을 통해 자본을 받았고 품목들의 빠른 회전과 매입처에 바로 결제해 주는 방법으로 어려움을 극복했습니다.”
창업 후 고 대표는 “직원도 늘어나고 그만큼 챙겨야 할 사람이 늘어났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사람이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고민하고 생각하고 노력했는데 그걸 알아줬을 때 매우 뿌듯하다”고 말했다.
“회사도 성장도 중요하지만 지역 발전과 어려운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인맥에프엔씨는 경영진을 비롯해 경영지원사업부, 유통사업부, 구매사업부, 온라인사업부, 가맹사업부, 물류사업부, 제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고 대표는 “더 많은 자사 브랜드 제품 생산을 유통, 공급하며 공인된 인증제도를 통해 식품 안전성을 높일 것”이라며 “직원들이 사랑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근로 복지와 차별화된 시스템을 계속해 구축할 것이다. 대한민국 식품 쪽에서 상위 1%의 회사가 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고 말했다.
인맥에프엔씨는 올해 순천대학교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초기창업패키지는 공고기준 당시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사업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주관기관으로부터 창업 공간,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등의 지원도 받는다.
설립일 : 2023년 1월
주요사업 : 제조업, 도매유통사업, 온라인사업
성과 : 순천대학교 2024년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