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양당 모두 텃밭을 사수한 10·16 재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게도 승리를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4 국민미래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번 선거 결과는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겠지만 우리 후보들이 다 선전했고, 전통적으로 여당 강세 지역은 그대로 여당 강세가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를 계기로 여당과 정부도 일신해서 우리 국민들의 뜻이 어디 있는지를 잘 새기고, 더 이상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좋은 정책을 펼쳐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한 대표가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당정 쇄신의 기회를 받았다고 해석할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번 선거를 계기로 여당과 정부가 우리 국민의 뜻을 잘 새기고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좋은 정책을 펼쳐가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전날 치러진 4곳의 기초자치단체장 재보궐선거는 양당이 모두 텃밭을 지키는 결과가 나타나, 이변 없이 마무리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부산 금정구청장·인천 강화군수와 전남 곡성· 영광군수 선거에서 승리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