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돌리기 위해 소형원전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계약을 맺고 있어서다. 이번엔 아마존이 소형원전 계약 소식을 전했다.
17일 오전 9시14분 현재 서전기전은 전일 대비 1235원(29.87%) 오른 5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8.68%), 비에이치아이(15.44%), 우리기술(9.57%), 우진(5.49%) 등도 급등세다.
아마존이 미국 에너지업체 세 곳과 소형 원자로 개발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글로벌 1위 클라우드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AI 데이터센터를 구동하는 데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와 마이크로소프트도 AI 구동을 위해 원자로를 이용하기로 하고 관련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빅테크 기업들의 원전 러시에 더해 한국 내부적으로는 체코 원전 수주가 다시 한번 부각됐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제한 자리에서 “체코 원전 건설이 차질 없이 최종 계약에 이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하면서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