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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대형은행들이 잇따라 예상치 이상의 실적을 내놓는 가운데 모건 스탠리는 투자은행 부문의 호조로 3분기에 예상치를 크게 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모건 스탠리 주가는 2% 상승했다.
모건 스탠리는 이 날 올해 기업채권발행, 신규주식공모, 기업 인수합병이 부활하면서 3분기 투자은행 부문의 매출이 56%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매출 증가로 주당 이익은 1.88달러로 분석가들의 전망인 1.58달러를 넘어섰다.
전 날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도 투자은행 부문 수익이 각각 20%, 31%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정책 완화 주기를 시작하면서, 투자은행들은 향후 M&A 활동이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표명했다.
딜로직의 데이터에 따르면, 업계 전체적으로 글로벌 투자은행 수익은 올해 첫 9개월동안 21% 증가했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 31% 증가했다.
모건 스탠리는 이 기간중 전 세계에서 4번째로 높은 수수료를 벌었다.
투자 은행 업무와 거래를 담당하는 기관 증권 사업은 1년 전 56억 7,000만달러에 비해 68억 2,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모건스탠리 주가는 월요일에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올들어 주가는 20% 올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