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진 속에도 투자 기회…경기 부양 기대"[ASK 2024]

입력 2024-10-16 13:56
수정 2024-10-16 17:35
이 기사는 10월 16일 13:5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국, 상대적으로 인기 떨어졌지만 기회 있다.”

링컨 팬 PAG 공동 대표(사진)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시아 사모펀드(Private Equity, PE) 시장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산업화, 기술 발전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그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사모펀드 시장은 20여년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일본, 인도, 호주와 같은 주요 시장도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풍부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의 성장 잠재력은 단순한 경제적 성장을 넘어선다고 판단했다. 아시아 시장은 정보기술(IT), 신재생 에너지, 부동산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 기회를 제공하며 투자자들에게 다각적인 접근을 제시하고 있다.
아시아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시장은 중국이지만, 지난 10여 년간 중국 주식시장의 수익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 투자된 자금이 빠져나가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이탈한 자금이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아시아 사모펀드 시장은 여러 도전 과제에도 직면해 있다. 정책 변화와 외환 리스크, 공급망 변화와 같은 외부 요인이 시장의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중국의 정책적 불확실성은 투자자들에게 큰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는 투자 결정을 더욱 신중하게 해야 할 필요성을 부각한다”고 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