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원로배우 알 파치노(84)가 최근 자서전을 내고 가진 인터뷰에서 넷째 아들을 본 소감을 밝혀 화제다.
파치노는 15일(현지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들이 하는 모든 일은 재밌다"며 "영상으로 이야기하기도 하고 하모니카도 같이 연주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자서전 '소니 보이'(Sonny Boy)를 냈다. 현재 16개월 된 자신의 아들 로만이 아버지인 자신에 대해 배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펴냈다고 밝혔다.
파치노는 지난해 6월 당시 여자친구였던 누르 알팔라(30)와의 사이에서 로만을 안게 됐다. 알팔라와 함께 살지는 않지만 공동 육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치노는 "나는 이 아이 곁에 있고 싶다"며 "아이가 건강하게 지내고 자신의 아버지가 누군지 알기를 바란다"고 했다. 파치노가 이 같이 말한 배경엔 로만과의 평소 교류가 온라인으로 제한돼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파치노는 1972년 작품인 영화 '대부'에서 주인공 마이클 콜레오네를 연기해 유명세를 탔다. 이후 1993년 '여인의 향기'를 통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파치노는 단 한 번도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이전에 만났던 연인 2명과의 사이에서 각각 딸과 쌍둥이 남매를 얻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