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유리제조전문기업 SGC솔루션이 점자가 탑재된 냉동밥용기 ‘글라스락 훈맹정음 햇밥용기’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제품 기부도 이어졌다.
‘글라스락 훈맹정음 햇밥용기’는 한글 점자를 뜻하는 ‘훈맹정음’에서 착안한 제품명이다. 누구나 차별 없이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집밥 열풍에 K-냉동밥용기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햇밥용기’의 캡과 박스 패키지에 시각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한 점자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 박스에는 ‘글라스락’, ‘훈맹정음 햇밥용기’,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문구를 점자로 적용했다. 뚜껑에는 ‘전자레인지’ 문구를 점자 삽입하여 편의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믿을 수 있는 국내 생산 내열강화유리로 만들어져 유해물질 우려 없이 전자레인지에 사용할 수 있다.
실리콘 뚜껑에 스팀홀 마개가 있어 냉장 및 냉동 보관된 밥을 마개만 열어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갓 지은 집밥처럼 촉촉한 밥맛을 즐길 수 있다. 제품 사이즈는 300mL와 400mL 두 가지 사이즈로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오는 27일 글라스락 네이버 브랜드데이에서 출시돼 글라스락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
SGC솔루션은 이번 신제품 출시와 함께 ‘흰지팡이의 날’을 맞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글라스락 훈맹정음 햇밥용기 800여 개를 기부할 예정이다. 매년 10월 15일은 ‘흰지팡이의 날’로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시각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지정했다.
이윤석 SGC솔루션 생활용품사업본부 상무는 "집밥 필수품이 된 냉동밥용기를 점자가 있는 더욱 편리한 제품으로 만들어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의 간편하고 건강한 한 끼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글라스락은 자연친화적 소재의 국내산 유리용기를 누구나 쉽고 스마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배려 기반의 제품을 꾸준히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은 "시각장애인의 일상생활에서 큰 편의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주신 SGC솔루션 지원에 감사하다"며 "시각장애인들이 더욱 안전하고 독립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