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4년째 '가장 스마트한 병원'…암 치료 세계 3위

입력 2024-10-15 16:48
수정 2024-10-15 16:49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이 ‘2024 KCSI’ 종합병원 부문 1위에 선정됐다.

한국 의료계에 ‘환자 중심 의료 문화’ 가치를 처음 제시하고 구축한 삼성서울병원은 ‘함께하는 진료, 함께하는 행복’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환자 행복이라는 가치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글로벌 주간지 뉴스위크가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월드 베스트 전문병원’에서 암 치료 분야 세계 3위에 선정됐다. 지난해 5위에서 2계단 올라서며 1위 미국 MD앤더슨 암센터, 2위 미국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들 병원이 암 치료 전문 병원임을 감안하면 종합병원 중에선 삼성서울병원이 세계 1위인 셈이다. 세계 최고의 종합병원으로 꼽히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조차 암 치료 분야에선 삼성서울병원이 우위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날 함께 발표된 2025년 월드 베스트 스마트병원에서도 4년 연속 국내 병원 중 ‘가장 스마트한 병원’으로 선정됐다. 글로벌 순위 역시 7계단 상승한 18위를 기록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994년 개원한 이후 30년간 대한민국 대표 의료기관으로 인정받아왔다. ‘환자 중심’, ‘중증 고난도’, ‘첨단 지능형 병원’ 등을 추구하며, 다방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디지털 의료 혁신’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최근 삼성서울병원은 이식에 적합한 간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은 간암 말기 환자들이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간의 좌엽을 이식 받아 용량을 키우는 방식으로 간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는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생체 기증자 소형 간 좌엽 이식술을 시행한 결과를 공개하고, 한국간담췌외과학회지에 이를 게재했다. 수술 후 7일 째 되던 날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식 수술 때보다 이식 간 용량이 45.3%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좌엽이 자라면서 제 기능을 하는 모습을 확인한 후 간 세포암이 있던 환자의 간 우엽을 절제하는 2차 수술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합병증도 전혀 없이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