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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발표기간을 앞두고 월가 분석가들은 9월말 분기의 기업 실적에 대한 예측을 낮추고 있지만 미국 기업들은 강력한 실적을 예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기업들은 9월말 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약 16%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분석가들은 S&P500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4.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7월말 분기의 7% 예측한 것보다 낮은 것이다.
BI의 최고 주식 전략가인 지나 마틴 애덤스는 “분석가들과 기업의 예상치 갭이 비정상적으로 큰 것은 기업들이 기대치를 쉽게 뛰어넘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애덤스 분석가는 "기업들의 마진이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적었다.
분석가들의 비관적 전망에도 S&P 500은 지난 주 금요일에 또 다시 최고치를 기록하면 올들어 22% 상승했다.
분석가들은 1분기에도 이익이 3.8%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7.9% 증가했다.
지난 4일에 실적을 발표한 JP모건체이스는 3분기 순이자수입에서 놀라운 증가를 기록하고 주요 수익원에 대한 예측을 높였다. 웰스파고는 5.6% 상승해 금리 하락의 영향이 예상처럼 나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전략가인 권오성과 사비타 수브라마니안은 지난주 발표한 자료에서 올해말 S&P 500 기업의 EPS 예측치를 250달러에서 243달러로 낮췄다.
올해 랠리를 주도한 애플과 엔비디아 등 매그니피센트 세븐 그룹의 3분기 이익 증가 속도는 약 18%로 2분기의 전년동기대비 36%보다 절반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그룹은 2분기 실적 보고 시즌 이후로 실적이 저조했으며, S&P 500 랠리가 확대되면서 최근에는 횡보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