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후원회 설립 10주년 기념행사가 14일 서울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열렸다.
행사 참가자들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을 비롯해 4곳의 미술관을 연결하는 대규모 소장품전 ‘세마(SeMA) 옴니버스’와 미술관 대표 소장 작가인 천경자 화백 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를 관람한 뒤 만찬과 공연을 즐겼다.
유명 작가가 기증한 작품이 포함된 미술품 경매도 열렸다. 수익금은 신진 작가의 창작 활동, 전시·연구사업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후원회와 장기 파트너십을 맺은 주요 기업에 감사패도 전달했다.
후원회는 2014년 사단법인으로 출발한 공익법인 민간단체로 미술 대중화, 예술인 창작 지원을 위한 다양한 후원사업을 운영해 왔다.
미술관과 하나금융그룹이 공동 주최하는 ‘SeMA-하나 미술상’은 한국 미술계를 이끌 차세대 창작자와 평론가를 발굴했다. 10년간 10억원의 후원을 약속하고 미술관에서 남성복 패션쇼를 개최한 에르메스코리아, 미술관 예술기념품 제작을 후원하는 유진투자증권 등은 미술관과 후원자가 상호 발전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영혜 후원회 이사장은 “앞으로도 예술의 저변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가는 데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유승목 기자 m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