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부산 울산 광주 전남 등 5개 시·도가 참여하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통합협의체가 14일 출범했다. 이는 수도권에 대응하는 경쟁력 있는 관광 중심지를 조성하기 위한 초대형 국책사업의 일환이다.
경상남도는 이날 진주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강당에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통합협의체 출범식과 전문가 포럼을 열었다. 통합협의체에는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해 5개 시·도와 지역 관광조직이 참여한다. 이들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시·도 연계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광역관광 개발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지난 9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참여 기관 간 역할과 협력을 담은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이번 출범식을 계기로 관련 기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로 올해부터 2033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입한다.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관광 중심지를 조성함으로써 지역 간 관광 격차를 해소하고 여행 인구를 유치해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등 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는 게 목표다.
경상남도는 올해 시·도 연계 협력형 사업에 4억원을, 남부권 통합협의체 및 통합관리체계 구축 사업 등 3건에 4억원을, K거상 관광 루트 상품화 사업 등 5건에 11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편성했다.
전문가 포럼에서는 전미숙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실장, 정란수 프로젝트수 대표, 조영호 남해문화관광재단 본부장이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의 성공을 위한 전제조건에 관해 특강을 했다.
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