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를 출품해 도시정비사업 최초로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국토교통부와 환경조경발전재단 공동 주최하는 조경 분야 최고권위 상이다. 현대건설이 설계한 이 단지의 조경은 절제와 균형 등 완성도에서 공동주택 조경 설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밀한 단지 분석, 비움과 채움의 적정성, 시간변화 및 공간 전이를 위한 연속 배식 기법, 장기 내구성 등이 수상 사유라는 설명이다.
6만5000㎡ 규모의 도심 숲을 조성해 탄소배출제로를 시도하고 130여종 수목과 140여종 초화를 심어 식물원 수준의 종 다양성을 확보하는 등 공공성 부문에서도 높은 평가를 끌어냈다.
특히 단지 내 조성한 '네추럴 티 하우스'와 '디에이치 가든'은 '2024 독일 레드닷 어워드'에서 국내 최초 단일단지 2개 작품이 동시 수상했다. '미국 아키타이저 A+'에서 월드 베스트 5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건설의 디자인 경쟁력은 조경 분야를 넘어 국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현대건설은 ‘IDEA 2024’에서 디에이치 갤러리의 △디에이치 올라이프케어 하우스(THE H All Life-Care House) 외 5개 작품으로 국내 건설사 최초 6관왕을 달성했다.
‘IDEA’는 1980년에 시작된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 주관의 국제 디자인상으로 독일 ‘IF 디자인어워드’, ‘레드닷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출품작의 디자인 혁신, 사용자 혜택, 사회적 책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최고의 디자인 상품을 선정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조경 분야뿐만 아니라 건축물,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수준 높은 디자인 경쟁력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최고의 주거환경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