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병력' 20대, 가족 앞에서 흉기 난동 부리다 '응급 입원 조치'

입력 2024-10-14 12:25
수정 2024-10-14 12:26

정신 병력이 있는 20대 남성이 가족 앞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여주경찰서는 특수 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응급 입원 조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응급입원 조치'란 자해하거나 타인을 공격할 가능성이 큰 사람을 의사·경찰관 동의를 받아 정신의료기관에 입원시키는 제도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7시 50분쯤 여주시 가남읍 주거지에서 흉기로 TV 등 가전제품을 파손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빨래 건조대를 들고 소란을 피우다 주방에 있던 수저통이 떨어지면서 나온 흉기를 챙겨 난동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난동을 부리는 당시 주변엔 아버지와 여동생이 있었지만 이들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여동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제압해 검거했다.

A씨는 피해망상 등 정신 병력을 갖고 있으나 현재는 약물 복용을 중단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