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이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델타 원 라운지를 열었다.
델타 원 라운지는 비즈니스 승객을 위한 프리미엄 라운지다. 지난 7월 뉴욕에 문을 연 이래 두 번째로 로스앤젤레스에 선을 보였다.
라운지는 200여 개의 좌석을 갖췄다. 라운지는 체크인 데스크와 연결돼, 탑승 전부터 개인 맞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디자인은 로스앤젤레스의 자연과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았다. 베르데 에메랄드 쿼츠, 오닉스 소재, 가죽, 호두색 등등은 남부 캘리포니아의 해안과 석양을 떠오르게 만든다. 라운지 내의 드라마틱한 조명은 옛 할리우드의 화려함을 떠올리게 한다. 모더니즘부터 아르데코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디자인 디테일을 통해 로스앤젤레스의 건축 역사를 반영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이자 델타 원의 파트너인 미쏘니의 흔적도 만날 수 있다. 테라스의 액센트 베개, 라운지의 꽃병, 베개, 커피 테이블, 책 등에서 브랜드의 시그니처 마크를 찾을 수 있다.
라운지 곳곳에는 미국,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아이티, 일본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작품이 설치돼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동시에 허브 공항으로서의 로스앤젤레스 공항의 영향력을 보여준다.
라운지에서는 다채로운 미식을 즐길 수 있다. 연중무휴로 스시 바를 운영하고, 대표 메뉴를 주기적으로 교체해 방문 시마다 새로운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델타항공 취항지를 주제로 한 음식과 주류도 제공한다.
파리·도쿄·보스턴을 주제로 한 도시락, 타히티·런던에 헌정하는 칵테일을 선택할 수 있다. 시그니처 칵테일 '데스티네이션 리베이션스'는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델타 원 라운지에서만 맛볼 수 있다. 라운지의 모든 음식과 음료는 기내에서와 같이 고객의 자리로 서빙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장시간 비행의 피로를 풀 수 있는 휴식 공간도 마련했다. 무중력 의자와 전신 안마의자를 갖춘 웰니스 룸이 그 주인공. 8개의 1인용 공간으로 구분되어 프라이빗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신체 생체 리듬에 영향을 미치는 특수 조명은 효과적인 시차 적응을 돕는다.
한편, 델타항공은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매일 160여 편의 항공기를 운항, 60여 곳의 국내·국제 도시로 취항하고 있다.
델타항공 클로드 루셀 스카이 클럽·라운지 경험 담당 부사장은 "델타 원 라운지 개장의 수준 높은 메뉴와 세심한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공항 라운지의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아 한경매거진 기자 una.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