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 완화와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훈풍에 장 초반 2600선을 회복했다.
14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5포인트(0.56%) 오른 2611.46을 기록 중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0.1% 상승했을 것이란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수치로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누그러뜨렸다.
한국은행이 지난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3년2개월 만에 피벗(통화정책 선회)에 나선 것도 주식시장에 하단을 제한했다는 평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3억원과 224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405억원 팔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1.52% 오른 6만200원을 기록 중이다. SK하이닉스는 3%대 강세다.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 삼성전자우도 오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POSCO홀딩스, 삼성SDI, LG화학 등은 내림세다.
지난주 미국 은행주들이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국내에서도 KB금융, 하나금융지주 등이 3~4%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영향에 한세예스24홀딩스(24.62%), 삼성출판사(16.62%) 등이 2거래일째 급등하고 있다. 제지기업인 무림페이퍼(8.92%), 무림P&P(5.41%)도 뛰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째 하락세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0.44% 내린 767.56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3억원과 83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 286억원 매수우위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가 2%대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한강 효과'에 관련주들이 뛰고 있다. 온라인 서점 플랫폼 예스24가 장 초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다산네트웍스와 예림당도 각각 18%대와 17%대 오르고 있다. 밀리의서재(14.56%), 컴퍼니케이(9.86%), 무림SP(15.8%) 등도 급등세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5원 오른 1352원에 개장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