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동부는 9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0.0%로 보합에 머물렀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1%)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1.8%였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0.1% 상승해 역시 전문가 전망치(0.2%)를 밑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2% 상승했다.
최종수요 재화 가격은 전월 대비 0.2% 하락한 반면 최종수요 서비스 가격이 전월 대비 0.2% 올랐다.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상승률이 지난 5월 이후 0.0∼0.3%에 머물며 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도매 물가로도 불리는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 물가의 선행지표로 인식된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