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GM이 '얼티엄' 브랜드 버려도 삼성SDI와 손잡으면 돼"-KB

입력 2024-10-11 07:45
수정 2024-10-11 07:49
KB증권은 11일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주요 매출처인 GM·LG에너지솔루션 합작법인의 브랜드 '얼티엄'이 폐기돼도 대안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전날 포스코퓨처엠 주가가 2.1% 하락한 데 대해 “GM이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법인에 사용한 얼티엄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 CNBC 보도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GM이 전기차용 배터리의 차기 폼팩터로 각형전지를 강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파우치형 전지를 만든다. 파우치형보다는 안전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진 각형 전지 분야에서는 삼성SDI가 높은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가 북미 지역에 공급하는 각형 전지용 양극재의 주요 공급사도 포스코퓨처엠”이라며 “포스코퓨처엠의 시장 경쟁력은 충분히 지속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포스코퓨처엠은 3분기 매출 9320억원, 영업이익 188억원의 실적을 기록헀을 것으로 KB증권은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와 49% 감소할 것이란 추정치다. 특히 영업이익 추정치는 컨센서스에도 못 미친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