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아필라시스 쇼크로 의식을 잃었던 아찔한 순간을 전했다.
10일 방송되는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배우 구혜선이 새로운 멤버로 등장한다.
구혜선은 방송국 정문에서 시트콤 '논스톱5'에 캐스팅돼 배우로 데뷔하고 드라마 '꽃보다 남자' 주인공을 맡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배우뿐만 아니라 영화감독, 작가, 작곡가, 화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39세에 카이스트 대학원에 입학하기도 한 열정적인 사람이다.
구혜선은 촬영 때마다 밥도, 잠도 마다하며 강철 체력을 자신했었지만, 건강을 챙기지 못해 강박에 시달려 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꽃보다 남자' 촬영 당시 뇌진탕 증세가 있었지만 촬영했다. 폐차시킬 정도로 큰 교통사고가 나 결방해야만 했다"고 털어놨다.
2017년엔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청소 직원이 구혜선을 발견한 사연도 전했다. 구혜선은 아나필락시스라는 알레르기 질환으로 쇼크를 겪었고, 결국 당시 출연했던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하차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알레르기 물질에 노출된 후 급격하게 진행하는 심한 전신적인 과민반응으로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을 만큼 위험한 증상이다. 바로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졌을 경우에는 별다른 부작용 없이 회복이 가능하다.
아나필락시스 쇼크 증상은 두드러기, 발적, 국소 부종과 같은 피부 증상을 비롯하여 호흡곤란, 복통, 저혈압, 의식소실과 같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