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내리막을 타던 엔터테인먼트주가 반등하고 있다. 소속 연예인의 컴백과 공연이 잇따르는 가운데 올해 ‘상저하고’ 실적을 낼 것이란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8일 JYP엔터테인먼트는 3.39% 오른 5만1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JYP엔터는 지난 한 달간 17.33% 올랐다. 같은 기간 YG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는 각각 23.61%, 18.10% 뛰었다. 하이브는 8.36% 상승했다.
주요 엔터사는 올 상반기 간판급 연예인이 활동하지 않아 실적 부진을 겪었다. 이달 들어선 음반·음원 발매와 콘서트가 잇따르는 분위기다. 오는 11일 YG엔터에선 블랙핑크 소속 제니가 솔로 앨범을 낸다. 블랙핑크는 내년 컴백과 대규모 해외 투어를 예정하고 있다. 21일엔 SM엔터 걸그룹 에스파가 활동을 재개한다. 하이브 걸그룹 아일릿도 같은 날 앨범을 출시한다.
각사는 지식재산권(IP)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YG엔터 소속 걸그룹 2NE1은 최근 10여 년 만에 콘서트를 열었다. SM엔터는 연내 국내에선 걸그룹을, 영국에선 멤버 전원이 영국인인 보이그룹을 데뷔시킬 계획이다. JYP엔터는 내년에 신인 그룹 두 팀을 선보인다.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며 중국에서 한류 열풍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김규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JYP엔터와 SM엔터는 한국거래소 밸류업지수에 편입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