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도 수출 고용 물가 등 다양한 지표에서 대한민국 경제가 성장과 회복 단계에 들어선 데는 중소기업의 노력이 큰 힘이 됐습니다.”
8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2024 중소기업 리더스 포럼’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왼쪽 다섯 번째)는 개막식에서 중소기업의 역할을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중소기업이 경제활력의 주역으로 계속 성장하도록 스마트 혁신, 스타트업 육성,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 해소 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업의 상속세를 사실상 면제하기 위해 전국에 지정된 8개 기회발전특구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989년 상공부 중소기업 국장을 지내며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 경험을 돌아보며 “중소기업이야말로 경쟁력의 뿌리”라고 강조했다.
올해 17회째를 맞은 중소기업 리더스 포럼은 해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한 해법과 중소기업 정책 의제를 제시해왔다. 3박4일 일정으로 열린 이번 리더스 포럼에는 전국 업종·지역별 중소기업인 300여 명이 모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번 행사가 지난 5월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을 위해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의 후속조치 성격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의 구호도 ‘중소기업과 함께, 세계로! 미래로!’로 정해졌다. 포럼 기간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과제와 전략이 주로 다뤄질 예정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요즘 해외를 나가 보면 대한민국의 위상이 정말 많이 높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우리 중소기업도 해외 진출을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이정선 중기선임기자 leew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