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文에게 딸 음주운전 사과 요구? "과하다"

입력 2024-10-08 11:20
수정 2024-10-08 11:2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음주운전과 관련 문 전 대통령이 책임을 지는 것은 "과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조 대표는 8일 CBS 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그 상황을 잘 모르지만, 문다혜 씨는 독립한 성인 아니냐, 청소년도 아니고 피보호자도 아니고 본인이 이미 나이가 많이 든 분이다. 스스로 책임지고 스스로 자기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진행자가 '문 전 대통령이 과거 '음주 운전은 살인 행위'라고 했다. 그런 만큼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입장을 밝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문도 있다'는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그러면서 다혜 씨가 "자신이 잘못한 것에 대해 조사받고 그에 대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문 전 대통령 차원의 입장 표명 필요성에 대해서도 "나중에 특정 시점에서 문 전 대통령이 말씀하실 것으로 보지만 지금은 문다혜 씨가 사과하고 책임지는 것이 먼저다. 당사자 스스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다혜 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51분께 서울 용산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도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충돌했다. 다혜 씨는 전날 저녁부터 새벽까지 6시간가량 3차에 걸친 술자리를 한 뒤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