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수요기관의 평가위원회 구성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평가위원 선정 대행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조달청은 조달청이 집행하는 조달평가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위원 3중 관리 시스템 마련, 평가 대행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업무를 추진해 왔다.
그런데도 수요기관이 자체적으로 집행하는 평가 건에 대해서는 사각지대가 존재했다.
수요기관이 평가위원을 직접 섭외해 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지역 평가위원과 업체 간 유착 문제도 종종 발생해 평가의 신뢰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이에 조달청은 조달청 평가위원과 평가시스템을 활용해 수요기관이 자체평가를 진행하는 경우, 평가위원회 구성을 대행해 주기로 했다.
조달청 평가시스템을 통해 평가도 집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우선 평가 건수가 많고 평가위원도 풍부한 정보화 분야 소액사업(5000만원~1억원)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시행한 후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평가위원 선정 대행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수요기관은 조달청 평가위원시스템을 통해 편리하게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공정하고 객관성 있는 평가를 통해 최적의 사업자를 선정하는 일은 공공 조달에서 기본 중의 기본이다”며 “조달청에 요청하는 평가 건뿐만 아니라 수요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집행하는 평가 건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