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방위군(IDF)이 지상전을 시작한 레바논과 가자지구에서도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2일 AFP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레바논 보안군 소식통은 이날 이스라엘군이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을 적어도 다섯 차례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지역에서는 여러 차례 굉음이 울렸다.
헤즈볼라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슬람 저항군은 오늘 새벽 레바논 남부 오데이세 마을에 침입하려던 이스라엘 적군 보병 부대와 충돌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지상전에 1개 사단 병력을 추가로 투입했다. 이스라엘군은 지상전을 단기간에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지상공세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현지 매체 알자지라는 “현재 ‘격렬한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마지막 레바논 침공인 2006년에 비해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병력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예상보다 훨씬 더 어려운 전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스라엘군이 이날 헤즈볼라 진지를 목표로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을 벌이던 대위 1명이 전투 중 숨졌다고 밝혔다. 레바논에서 발생한 첫 사망자다.
한편 레바논 군대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무인기 공격으로 자국 군인 1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