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김헌성)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안종주)과 함께 안전 신기술 스타트업의 베트남 진출 교두보 마련에 나섰다.
지난 9월 25 ~ 27일 베트남 호치민의 빈증 무역센터에서 개최된 '제1회 베트남 국제산업안전보건전시회'(사진)에 참가,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발굴·육성한 안전 분야 스타트업 2곳을 베트남 시장에 선보였다.
㈜디엠시스템 엔지니어링은 화재 발생 시 연기로 인한 식별의 어려움을 레이저 기술로 해결한 '스마트레이저 피난유도기'를 선보였으며, ㈜아콘텍은 누전 및 과부하 차단 기능을 탑재한 초소형 '슬림형 스마트 아크차단기'를 소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두 기업 모두 안전신기술 공모전 수상 경력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베트남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현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밖에도 산업안전보건원(KOSHI), 베트남 국립 안전보건원(VNNIOSH), HD 현대베트남조선 등 현지 안전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베트남 최초 안전 장구류 제조 및 판매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베트남 국제산업안전보건전시회는 올해 첫 행사인데도 베트남과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독일, 프랑스 등 18개국, 베트남 안전관리 관계자, 현지 바이어 등 1만 4800여명이 방문했다.
행사 둘째 날인 지난달 26일에는 팜민찡(Pham Minh Chinh)베트남 총리가 방문하는 등 베트남 현지에서도 행사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헌성 울산창조경제혁신 센터장은 "산업안전 도시 울산의 K-안전 기술과 노하우를 베트남에 이식하는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울산이 글로벌 안전 산업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