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서울에 시세의 최대 30% 수준에서 임차할 수 있는 신축매입임대 455가구를 공급한다. 청년과 신혼부부, 신생아 가구를 위한 주택으로, 역세권에 조성돼 거주 환경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LH는 침체한 비(非)아파트 시장을 정상화하고, 전세시장 안정화를 위해 서울지역 매입임대주택 455가구를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공급유형은 청년 매입임대(322가구), 신혼·신생아Ⅰ(65가구), 신혼·신생아Ⅱ(68가구)로, 모집 대상은 무주택 청년·신혼부부다. 모집 일정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신청받고 오는 11일 서류심사 대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입주 예비자 발표는 오는 12월로 예정됐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LH에서 주책을 매입해 청년(만19~39세),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시중 시세 40~50% 수준으로 임대하는 주택이다. 이번 공고주택 중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 조성한 ‘광진청년생활’주택은 지난 1월 준공한 신축매입임대주택으로 총 119가구를 공급한다. 어린이대공원역 도보 7분, 건대입구역 도보 15분으로 역세권에 있다. 지상 6층~18층으로 중랑천을 배후로 하고 있어 전경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평균 전용면적은 23㎡로, 1순위의 경우 보증금 100만원/임대료 35만원으로 임대료 또한 저렴하다.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Ⅰ은 도심 내 신혼부부 등이 원하는 생활권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LH에서 주택을 매입하여 시중 시세의 30~40% 수준으로 임대하는 주택이다.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Ⅱ(전세형)은 시중 시세의 70~80% 수준 준전세로 임대하는 주택으로 신혼·신생아Ⅰ공고와 중복으로 신청하는 경우 신혼·신생아Ⅱ(전세형) 신청만 인정되고, 신혼·신생아Ⅰ신청은 탈락하니 유의해야 한다.
LH는 청년, 신혼·신생아Ⅰ, 신혼·신생아Ⅱ유형에 대해 3월·6월·9월·12월 정기 모집 공고를 실시하며, 계약까지 약 3개월 정도 소요된다. 지난 6월 모집공고에 당첨된 예비 입주자들이 현재 계약을 진행 중이다.
LH 서울지역본부는 지난 8월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따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울지역 신축매입임대 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