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6500억원 규모를 투자한다. 소프트뱅크가 오픈AI에 투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30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오픈AI에 5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펀딩을 주도하는 스라이브캐피털 투자 규모(10억달러)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오픈AI는 65억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회사에 소프트뱅크가 투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6월 오픈AI 경쟁사로 꼽히는 퍼플렉시티에도 2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조니 아이브 전 애플 디자이너와 함께 인공지능(AI) 기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전펀드 외에도 기존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10억달러를 추가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기업 MGX 등 글로벌 벤처 투자사도 이번 오픈AI 투자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투자 유치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던 애플은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 오픈AI의 투자 유치는 이르면 이번주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