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02일 10:4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앤장이 에코비트, 한온시스템, 동양생명, KJ환경 등 조(兆) 단위 빅딜을 쓸어담으면서 3분기 리그테이블 인수합병(M&A) 법률자문 분야에서 1위를 달렸다. 세종이 2위를 이어간 가운데 율촌이 광장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전 분기 7위까지 추락했던 태평양은 5위에 안착했다.
2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4년 1~3분기 누적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법률 자문 분야에서는 김앤장이 17조2305억원 규모(발표기준)의 딜을 자문하며 1위에 올랐다. 김앤장은 건수로도 40건을 자문해 3분기 로펌 중 가장 많은 딜을 자문했다.
김앤장은 올해 최대 규모 거래였던 티와이홀딩스와 KKR의 에코비트 매각(2조700억원)을 자문했다. IMM프리이빗에쿼티와 IMM인베스트먼트가 인수했다. 상반기 최대 딜이었던 지오영(1조9500억원) 거래에선 매각 측인 블랙스톤과 인수 측인 MBK파트너스를 모두 자문했다. 이외에도 한온시스템 매각(1조7330억원), 동양생명·ABL생명보험 매각(1조5493억원), 모셔널AD(1조2663억원) 인수, 삼성SDI의 편광필름 사업부 매각(1조1210억원), EQT파트너스의 KJ환경 등 9개사 인수(1조원) 등 조단위 딜 대부분을 독식했다.
세종은 11조3420억원 규모의 거래에 법률 자문을 제공해 김앤장을 뒤쫓았다. 자문을 맡은 거래 건수는 34건이었다. 세종은 1조7330억원 한온시스템 거래에서 김앤장의 반대편인 인수 측 자문을 했다.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의 티맥스소프트 인수(1조900억원), KJ환경 매각(1조원), KCC의 모멘티브 인수(8079억원), 이원평택에너지의 평택에너지서비스 인수(8000억원) 거래에 이름을 올렸다.
전 분기 4위였던 율촌은 광장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27건, 7조7132억원 규모의 거래를 자문했다. 에코비트 인수, 동양생명·ABL생명보험 인수, 티맥스소프트 매각 등 조 단위 딜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컴포즈커피 매각(4700억원), 스틱인베스트먼트의 녹수 인수(4628억원), 보령바이오파마 매각 (3199억원), 우진기전 인수·매각(2350억원),한민내장 인수(2100억원) 등 중소형 딜도 다수 따냈다. 광장은 39건, 5조354억원의 거래를 도와 4위에 올랐다. 중국 우시헝신광전재료유한공사의 삼성SDI 편광필름사업부 인수, 평택에너지서비스 등 인수, 한양증권 매각을 맡았다.
태평양(23건, 4조6820억원)은 전 분기 7위까지 추락했지만 다시 5위권에 안착했다. 지평(9건, 7008억원)과 화우(8건, 4046억원)는 각각 6위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KCL과 린, LAB파트너스도 뒤를 이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