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지윤이 전 남편이자 KBS 전 앵커 최동석과 이혼 소송을 벌이던 중 상간녀 소송을 추가로 제기한 사실이 확인됐다.
30일 한경닷컴 취재결과 박지윤은 제주지방법원에 지난 6월 A씨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미 지난달 27일 첫 변론기일이 진행됐고, 오는 10월 29일 2차 변론기일이 진행될 예정이다.
A씨는 최동석의 상간녀로 피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박지윤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는 "개인사라서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린다"며 "개인사로 피로감을 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동석은 상간녀 소송과 관련된 질문 글이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댓글로 게재되자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이후 "제 지인이 박지윤 씨로부터 소송을 당한 것은 맞지만 박지윤 씨와의 결혼생활 중 위법한 일은 절대 없었으며 사실무근으로 인한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진실은 법정에서 밝히고 법원의 판단은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인한 억측은 잠시 거둬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동석과 박지윤은 KBS 아나운서 동기로 만나 공개 열애 후 2009년 결혼했다. 하지만 지난해 결혼 14년 만에 파경 소식이 알려졌다.
박지윤은 지난해 10월 30일 제주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고, 최동석은 소송이 진행되는 중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기사를 보고 (이혼을) 알았다"며 아이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것과 별개로 자신의 SNS를 통해 박지윤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제 혼자다' 방송을 앞두고 자신의 SNS 스레드에 "친구들 질문 있어. 한 달에 카드값 4500(만원) 이상 나오면 과소비야, 아니야?"라는 글을 적었다. 별다른 설명 없는 짧은 글이었지만,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최동석의 개인적인 경제 상황을 언급했다거나 박지윤을 겨냥한 것 같다는 갖가지 추측이 나왔다.
그 전에 박지윤이 아들의 생일날 참석한 행사를 문제삼기도 했다. 하지만 박지윤은 앞서 아들을 위해 친구들을 초대해 집에서 생일파티를 열어줬고, 미역국까지 끓여 줬으며 해당 스케줄은 유기동물 구조를 위한 자선 행사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